남욱 구속후 두번째 소환…김만배 조사는 불발

  • 3년 전
남욱 구속후 두번째 소환…김만배 조사는 불발

[앵커]

구속수감 중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오늘(10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반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한 조사는 불발됐는데요, 갈 길 바쁜 검찰이 잇따라 크고 작은 암초를 만나는 모습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전담 수사팀이 남욱 변호사를 이틀 만에 다시 불렀습니다.

남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이후 두 번째 이뤄지는 소환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검찰은 '최소 651억 원'이라고 봤던 남 변호사와 공범들의 배임 액수를 다듬기 위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남 변호사를 상대로 이러한 배임 행위를 성남시 윗선이 눈감아줬거나 관여했는지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 변호사가 정영학 회계사 등과 함께 유한기 전 공사 개발사업본부장에게 2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 역시 검찰이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같은 날 오후로 예정됐던 김만배씨 소환 조사는 불발됐습니다.

검찰 안팎에 따르면 김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검찰에 출석했다가 코로나 때문에 발길을 돌렸던 것과 달리 이번엔 서울구치소에서 아예 오지 않았습니다.

대장동 사태의 핵심 피의자 김씨와 남 변호사의 1차 구속기한은 오는 12일로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최근 수사팀 내에서 7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수사팀장까지 자가 격리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검찰.

구속기한을 열흘 더 연장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지만, 의욕과 달리 수사는 좀처럼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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