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성평등 내각…대선후보 3인, 저마다 여심 공략

  • 2년 전


부인 간병을 이유로 불참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다른 당 대선후보들이 확정 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전국여성대회 행사였는데요.

여성 표심을 잡기 위해 저마다 정책을 강조했는데, 여성 표심은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 김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야권 대선 주자들이 나란히 서서 '위대한 여성 함께하는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스카프를 들고 퍼포먼스에 나섰습니다.

각 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세 후보가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처음입니다.

가벼운 인사만 나눈 채 자리에 앉은 세 사람은 경쟁적으로 여성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가사와 육아부담으로 30대 후반 여성의 경력단절이 심화된 부분이 매우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여성 후보가 저 한 사람입니다. 여러분, 끝까지 응원해주실 겁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제가 지금까지 집에서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말이 있습니다. “밥 줘”라는 말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가사와 육아를 고민하는 여성 유권자들을 위한 맞춤형 공약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모 각각 1년 6개월 총 3년으로 육아휴직을 확대하고, 긴급보육에 필요한 돌봄 서비스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여야를 싸잡아 공격하거나 차별화된 전략으로 공략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정권연장이 되든 정권교체가 되든, ‘성추행 교대’가 되는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합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특정 성이 40% 이하 비율이 되지 않도록, '성평등 내각’을 내실 있게 구성할 것입니다

여성 지지율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 32.7%,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4.5%를 기록했습니다.

대선 지지율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초 참석 예정이던 이재명 후보는 부인 김혜경씨 간병으로 불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오영롱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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