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홍준표, '비리 의혹 대선' 불참 선언..."한 명은 감옥 갈 것" / YTN

  • 3년 전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홍준표 의원이 잠시 뒤 캠프 해단식을 진행합니다.

앞서 홍 의원은 이른바 '비리 의혹 대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평당원으로 돌아가는 것뿐이라며 원팀이 안 된다거나, 당이 분열되는 것처럼 해석하지 말라고 당부했는데요.

오늘 해단식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됩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앞으로 넉 달이 남았습니다. 넉 달간 어떤 상황의 변화가 생길지 참 걱정스러운 게 앞서는 게... 아마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선거에 지면 감옥에 가야 할 겁니다.

아니, 그게 아니고. 이번 대선은 제가 26년간 정치를 해 봤지만 이렇게 참혹한 대선이 됐다는 게 참 유감스럽습니다. 마치 검찰이, 수사기관이 대선을 결정하는 그런 대선이 되어 버렸는데 97년도에도 이 비슷한 상황이 있기는 했습니다.

DJ 비자금 사건으로 우리는 돌파를 하려고 했지만 검찰이 수사 중지를 했거든요. 그때 그 사건하고 지금 사건은 판이하게 다르죠. 그때 DJ 비자금 사건 같은 경우에는 피해자가 없는 사건입니다.

DJ한테 정치자금을 준 사람들은 피해자라기보다도 DJ를 좋아해서 정치자금을 준 그런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비리의혹에 싸인 것은 피해자가 서로가 많은 민생사건입니다.

그래서 제가 곰곰이 생각을 해 봐도 만약 이번 대선에서 지는 사람은 정치 보복이라고 따질 것도 없이 감옥으로 가야 됩니다. 그래서 정말로 참혹한 대선이 되고 대선이 국민들이 잔치가 되고 화합의 장이 되고 국민 통합의 장이 돼야 하는데 대선 구도가 그렇게 되고 보니까 참으로 나라가 걱정스럽다.

대선이 끝나도 지는 사람이 성공하는 대선이 될까? 그런 걱정이 앞서는 대선입니다. 제가 경선을 할 때부터 비리 의혹 대선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토론회에서도 내가 말을 한 일도 있고. 참 걱정스러운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 아마 지금부터 양 진영에서 네거티브만 난무하는 그런 대선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대한민국이 걱정스럽다, 그런 생각으로 지난 금요일 승복 뒤에 제가 승복할 때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전당대회 석상에서 경선에 승복한다.

그러나 내 역할은 여기까지다. 전당대회에서 분명히 이야기했습니다. 비리 대선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그리고 당원들이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에 나서 주기... (중략)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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