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트럭과 함께 묻어줘" 멕시코 남성의 특별한 하관식

  • 3년 전
멕시코에선 고인을 매장할 때 평소 아끼던 물건을 넣는 게 오랜 관습 중 하나라는데요.

네 번째 키워드는 "'천국에서 타세요' 트럭과 함께 안장"입니다.

멀쩡한 픽업트럭 한 대가 크레인에 매달린 채 천천히 땅 밑으로 내려갑니다.

특별한 하관식은 멕시코 바하 칼리포르니아에서 포착됐는데요.

어부를 업으로 살아온 아담 아라나 씨는 아들로부터 드림카로 생각한 트럭을 선물받았습니다.

하지만 몸을 혹사하며 일한 탓인지 건강이 날로 악화됐다는데요.

결국 자식들에게 "제대로 타보지도 못한 트럭을 무덤에 넣어달라"라는 유언을 남긴 채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

슬퍼할 새가 없었던 유족들은 평소 고인이 사랑했던 픽업 트럭을 무덤 안의 부장품으로 넣어주기로 하고, 사방에 벽을 쌓아 묏자리를 만든 뒤 트럭 짐칸에 관을 올린 건데요.

고인은 그토록 아끼던 픽업트럭 위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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