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현대건설, 라운드 전승…페퍼저축은행 탈꼴찌

  • 3년 전
돌풍의 현대건설, 라운드 전승…페퍼저축은행 탈꼴찌

[앵커]

올 시즌 여자배구에서 처음으로 5세트까지 가는 풀세트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5연승을 달리는 '선두' 현대건설과 5연패에 빠진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예상을 깬 팽팽한 승부를 펼쳐 보였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1세트를 가져오며 손 쉬운 승리를 예상한 선두 현대건설.

하지만 어이없는 범실을 연발하며 페퍼저축은행에게 2세트를 넘겨준데 이어, 3세트 시작부터 주포 야스민의 공격이 연달아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급격히 흔들렸습니다.

반면 기세가 오른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의 강력한 백어택을 앞세워 현대건설의 수비벽을 무력화, 3세트를 25-19로 손쉽게 가져갔습니다.

결국 5세트로 이어진 승부에서 현대건설의 노련함이 빛났습니다.

양효진이 중앙공격과 블로킹으로 3점, 황연주가 블로커들을 이용하는 영리한 플레이로 4점을 올리며 페퍼저축은행의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11년차 리베로 김연견은 7개의 디그 중 6개를 성공시키며 '언성 히어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올 시즌 첫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개막 6연승, 1라운드 전승에 성공했습니다.

"지금처럼 전승에 신경 안 쓰고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서 하다보면 이길 수 있는 경기 잘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은 선두 현대건설을 상대로 창단 첫 승점 1점을 따내면서, 5연패의 IBK기업은행과 자리를 바꿔 탈꼴찌에 성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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