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넥타이' 매고 "청출어람…부동산 대개혁"

  • 3년 전
'문재인 넥타이' 매고 "청출어람…부동산 대개혁"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가 닻을 올리고 내년 3월 대선을 향해 출항했습니다.

이 후보는 집권 후, 최우선으로 대대적인 부동산 개혁에 나서겠다고 힘을 줬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을 맞아 백신접종자에 한해 499명까지 입장할 수 있도록 대규모 행사로 치러진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

이재명 후보는 집권 이후 최우선적으로 대대적인 부동산 개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높은 집값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부동산 문제로 우리 국민들께 너무 많은 고통과 좌절을 안겨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시에,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인 공급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집값이 결혼, 출산, 직장을 포기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성과 함께, 자신이 이끄는 차기 정부는 다를 것이라며 차별성을 부각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선물한 넥타이를 맨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빛과 그림자 역시 온전히 자신의 몫이라며, '청출어람'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가 쌓아온 토대 위에 잘못은 고치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필요한 것은 더해서 청출어람의 새로운 정부로 나아가겠습니다."

경선에서 싸운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이재명이 곧 민주당"이라며 힘을 보탰습니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이재명 정부'를 7번 언급했는데, 특히 부동산 문제 등에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대위 출범식을 기점으로 본격 대선 체제로 전환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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