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간평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초박빙 예고

  • 3년 전
'바이든 중간평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초박빙 예고

[앵커]

최근 지지율 하락에 고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간 평가를 받게 됩니다.

오는 2일 열릴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가 그 무대인데요.

민주당 우세 지역이긴 하지만 최근 초박빙 양상을 보이면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악재에 시달리며 최악의 지지율로 '40년 정치 베테랑'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진 바이든 미국 대통령.

그런 바이든 대통령에게 중요한 정치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오는 2일 실시되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과 공화당 두 후보가 각각 전현직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등 대리전 양상마저 띠면서 유권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민주당 후보가 이긴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 주도권의 고삐를 다시 강하게 쥘 수 있지만, 패한다면 아프간 철군 혼란, 코로나 재확산 문제 등과 맞물려 리더십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버지니아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현재는 초박빙 양상입니다.

8월 한때 민주당 후보가 6.8%포인트 앞섰지만 최근에는 근소한 우위를 보이거나 접전 상태입니다. 공화당 후보가 8%포인트 차로 앞섰다는 설문도 나왔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이어 바이든 자신까지 유세에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저는 도널드 트럼프와 맞섰어요. 그리고 (민주당 후보인) 테리는 도널드 트럼프의 시종과 맞서고 있어요."

같은 날 버지니아와 함께 뉴저지에서도 주지사 선거가 치러집니다.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후보가 두 달 전만 해도 15% 안팎으로 앞섰지만 갈수록 그 격차가 좁혀져 이곳 역시 접전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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