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대장동 수사 아쉬워…첩보인식 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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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장 "대장동 수사 아쉬워…첩보인식 빈약"

[앵커]

서울경찰청도 대장동 의혹 부실 수사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어제(19일) 서울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당초 지난해 4월 해당 사건 내사를 맡았던 용산경찰서의 처리를 두고 여야의 질타가 쏟아졌는데요.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대장동 의혹의 초기 늑장 수사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여야 모두, 지난해 4월 금융정보분석원, FIU로부터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 관련 첩보를 받고도 서울 용산경찰서가 신속히 처리하지 않았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FIU에서 서울청 산하 경찰서에 화천대유 수상한 자금 흐름 통보했는데 5개월간 방치해 여론의 강한 질타를 받았습니다. 초기 판단 잘못했다는 점에서…"

특히 화천대유의 이성문 전 대표나 김만배씨에 대한 조사 시점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4월 20일에 이성문 전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했어요. 조사는 5월 25일 날 이뤄졌습니다. 바로 김만배씨 출석 요구를 하는데 4달 만에 관계자 소환을 하시거든요"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첩보 인식이 빈약했다고 고개를 숙이며 거듭 해명했습니다.

"초기에 좀 아쉬운 점 있다 생각합니다. 자료가 방대했습니다. 처음 출석했던 그분이 가져온 소명자료가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그것도 이제 4차에 걸쳐서 자료를…"

최 청장은 앞으로는 FIU 자료가 오면 사건 배당 단계부터 중요도를 평가해서 시도경찰청에서 직접 수사하고 일선 경찰서에 내려보내더라도 집중지휘 사건으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 청장은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 관련 질의에 최대한의 인원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불법행위에는 원칙대로 해산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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