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싶어도 못 산다?…“샤넬, 인기 품목 1년에 1개만”

  • 3년 전


1년에 딱 한 개씩만 사라 샤넬이 인기 모델에 이런 제약을 걸었습니다.

때마다 가격도 칼같이 올리더니 아무리 명품이라지만 자존심이 하늘을 찌른단 반응, 나올 법 합니다.

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일부 인기 상품에 한해 1인당 1년에 한 점 씩만 살 수 있도록 국내 소비자의 구매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올 들어 세 차례나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린 데 이어 구매 제한 정책까지 실시하는 겁니다.

소비자들은 이같은 일방적 조치가 지나치다고 말합니다.

[심모 씨 / 40대 여성]
"한국 소비자만 봉인가 이런 생각이 좀 드네요. 제가 사고 싶을 때 사고 싶은 만큼 살 수 없다는 건 너무 선택권을 제한하는 게 아닌가."

최근 명품 제품 구매 후 다른 소비자에 웃돈을 받아 되파는 일명 '리셀 시장'이 커지면서 전체 명품 수요는 좀처럼 줄지 않는 상황.

여기에 제품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며 일부 소비자들은 정상 가격보다 비싸게 제품을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공급자 입장에서는 이득을 취하려는 판매자들이 개입하는 거니까 진정으로 원하는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게 관리하겠다는 얘기거든요."

이런 가운데 샤넬은 다음달 중으로 또 한번 가격인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