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관리 책임' 인정…"사과할 일은 아냐"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것에 대해 관리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사과할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는 1시간 가까이 진행된 서울지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50분 넘는 시간 동안 '대장동 의혹' 공세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선 제도의 한계와 국민의힘의 방해 때문에 개발이익을 전부 환수하지 못 해, 국민께 상심을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 구속에 대해서도 직원 관리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신속한 수사로 진실규명을 기대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과거 제가 지휘하던 직원이 불미한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살피고 또 살폈지만 그래도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전력 직원이 뇌물받았다고 대통령이 사퇴하냐"며 유 전 본부장과 선을 그었고, 대장동 사업은 자신이 사과할 일이 아니고 칭찬받을 일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국민의힘 등이 자신을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한 노벨이 9·11 테러를 설계했다는 식의 황당한 주장이라고 받아쳤습니다.
토건세력, 또 야권과 전쟁을 선포하며 강행 돌파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부산 엘시티) 아마 그거 조사하면 말이에요, 천지가 개벽할 일이 벌어질 겁니다. 반드시 저에게 권한이 생기면 재조사해서 전부 다 감옥 보낼 생각입니다."
대장동 사업의 개발이익 환수를 비율이 아니라 정액으로, 또 금액을 사전에 정하고, 공인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설계한 건, 위례신도시 사업 때 얻은 교훈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수익 50%를 갖기로 했는데, 건설사 측에서 비용을 계속해서 부풀려 수익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을 보고 대장동 사업 때는 확정 이익을 환수키로 마음 먹었다는 설명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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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것에 대해 관리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사과할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는 1시간 가까이 진행된 서울지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50분 넘는 시간 동안 '대장동 의혹' 공세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선 제도의 한계와 국민의힘의 방해 때문에 개발이익을 전부 환수하지 못 해, 국민께 상심을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 구속에 대해서도 직원 관리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신속한 수사로 진실규명을 기대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과거 제가 지휘하던 직원이 불미한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살피고 또 살폈지만 그래도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전력 직원이 뇌물받았다고 대통령이 사퇴하냐"며 유 전 본부장과 선을 그었고, 대장동 사업은 자신이 사과할 일이 아니고 칭찬받을 일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국민의힘 등이 자신을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한 노벨이 9·11 테러를 설계했다는 식의 황당한 주장이라고 받아쳤습니다.
토건세력, 또 야권과 전쟁을 선포하며 강행 돌파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부산 엘시티) 아마 그거 조사하면 말이에요, 천지가 개벽할 일이 벌어질 겁니다. 반드시 저에게 권한이 생기면 재조사해서 전부 다 감옥 보낼 생각입니다."
대장동 사업의 개발이익 환수를 비율이 아니라 정액으로, 또 금액을 사전에 정하고, 공인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설계한 건, 위례신도시 사업 때 얻은 교훈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수익 50%를 갖기로 했는데, 건설사 측에서 비용을 계속해서 부풀려 수익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을 보고 대장동 사업 때는 확정 이익을 환수키로 마음 먹었다는 설명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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