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확보 다시 '빨간불'…재택치료 확대 속도

  • 3년 전
병상 확보 다시 '빨간불'…재택치료 확대 속도

[앵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배정 차질 문제도 차츰 현실화하자 무증상이나 경증환자 대상 재택치료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재택치료지원센터입니다.

간호사 4명이 집에 있는 무증상이나 경증환자 200여 명 상태를 매일 확인하고 있습니다.

"증상은 좀 어떠세요? 기침, 가래, 인후통, 오한 (기록)있는 데 다 나으셨어요?"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확인해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전담병원에 제때 이송하는 게 관건인데, 이곳을 시작으로 서울 4개 권역으로 센터가 확대 설치될 예정입니다.

"재택에 계신 분들 중에서 가장 먼저 입원하셔야 될 분, 가장 먼저 생활치료센터에 가셔야 할 분 선별해드리는 게 최종적인 사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 가운데, 서울과 경기 등 3개 지자체에서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28일 기준 345명으로 수도권 신규 확진자의 약 16%입니다.

하루 전보다 73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연일 2,000명~3,000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확진자 대다수인 무증상이나 경증환자 대상 재택치료 확대 필요성은 커지는 상황입니다.

현재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까지 하루 이상 대기한 인원도 4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도 각각 59.4%와 63.4%에 달하고, 일부 지역에선 가동률이 80%를 넘어선 상황으로, 이미 위험 신호입니다.

"최대한 지연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고요.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은 우선 배정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입원 환자 재원 기간도 1주일로 줄여 병상 순환을 빠르게 한다는 계획이지만 현 추세대로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면 의료체계 부담은 불가피하단 전망이 우세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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