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유기견 줄이자"…지자체 돌봄쉼터 마련

  • 3년 전
"명절 유기견 줄이자"…지자체 돌봄쉼터 마련

[앵커]

반려동물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명절이나 휴가철에 버려지는 동물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일부 지자체에서는 대신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유기견들이 관리사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곳에서는 연휴 기간 고향을 찾는 구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반려견을 대신 돌봐주는 쉼터를 운영합니다.

"추석이나 명절 때 지방으로 내려가는 분들이 많은데 가족분들이 알레르기가 있거나 마땅히 맡길 곳이 없을 때 추석 돌봄 쉼터를 많이 이용하시는…"

반려동물 입양 가정과 저소득층이 우선 대상으로 가구당 한 마리를 맡길 수 있습니다.

명절 때마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사례가 잇따르자 지자체가 예방책을 마련한 겁니다.

"유기동물 발생 방지와 애견 호텔에 맡기는 관리 부담 해소 차원에서 저희가 코로나로 힘든 구민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지난해 유실·유기된 동물은 13만 4백여 마리.

이곳 보호소에서도 6마리의 유기견을 돌보고 있습니다.

시민구조나 동물구조 단체 등을 통해 이곳에 들어온 유기견들은 건강 검진과 2주간의 격리 과정을 거친 후 입양자를 기다리게 됩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 유기가 끊이지 않는 이유로 쉽게 동물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지적했습니다.

"동물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인지, 동물을 혹시나 학대하지 않는지 아무도 점검하지 않는 거예요. 돈만 있으면 사가는 거잖아요."

상담을 거쳐 동물을 키울 여건이 되는지 확인하는 등 입양 절차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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