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첫 경선 앞두고 중원대전 격화…尹 청부고발 의혹 확산

  • 3년 전
與 첫 경선 앞두고 중원대전 격화…尹 청부고발 의혹 확산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경선이 이번 주말 충청권을 필두로 본격 일정에 들어갑니다.

내일 대전에서 경선 후보들의 합동 연설회와 지역별 대의원의 현장 투표가 처음 열립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오늘 경선 예비후보들의 행보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민주당 6명 후보들은 막판 세력 집결에 주력하거나 전열을 재정비하는 모습입니다.

일단 이재명 후보, 방금 전 여의도 캠프에서 '자치분권 10대 정책과제 이행'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민주당 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전국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와 맺은 건데요.

지방분권형 개헌을 추진한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이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된 무료 변론 의혹에 대해 "계좌추적하면 다 알 일인데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네번째 경선지 강원도를 찾습니다.

강릉 중앙시장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만나 고충을 듣고, 중앙시장 상인들과 인사하며 밑바닥 민심을 다질 계획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인 정세균 후보는 라디오에 나왔습니다.

이재명, 이낙연 후보의 네거티브 공방이 격해지고 있다며, 제3의 후보, 즉 자신이 최종 후보가 돼야 '원팀'이 될거란 말이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유튜브 정봉주TV에 출연하고, 박용진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소화합니다.

김두관 후보는 두 번째 경선지역인 충북과 세종을 방문해 국가산단 부지를 시찰하고 기자 간담회를 갖습니다.

[앵커]

야권 상황도 보죠.

오늘 국민의힘의 선두권 후보들은 각자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윤석열 후보, 오후 청계천 전태일 동상을 찾습니다.

경쟁자인 장기표 후보와 함께인데요.

이 자리에서 진보적 노동관을 주장하며, '주 120시간 노동' 논란을 씻어내려 할 걸로 보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오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합니다.

과거 노 전 대통령을 폄훼하기도 했던 홍 후보는 좌우를 떠나 국가를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린 대통령이란 추모 메시지를 냅니다.

유승민 후보는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최재형 후보는 탈북인권단체 대표들과 각각 간담회를 갖고, 원희룡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소화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이른바 '청부고발' 의혹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민주당 뿐 아니라 국민의힘 내 주자들의 공세도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일단 민주당은 이번 의혹에 대해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게이트"라며 묵과할 수 없다고 했고, 윤호중 원내대표는 윤 후보가 "검찰의 하나회, '신검부'의 수장"이라 비난했습니다.

이재명 캠프도 회견을 열어 진상 규명을 촉구했고,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윤 후보와 관련자가 모두 참석하는 긴급현안질의를 다음 주 월요일에라도 개최하겠다 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의 공세도 오늘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캠프는 입장문을 통해 윤 후보가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고, 최재형 후보 역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윤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오늘 라디오에 나와 윤 후보는 이번 의혹과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늘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했는데, 자신이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었지만, 그런 고발 문건은 접한 적이 없다면서도 의혹에 대해 당무감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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