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김기현 거취 공방 확산…야, 계파갈등 격화

  • 7개월 전
여, 김기현 거취 공방 확산…야, 계파갈등 격화

[앵커]

국민의힘에서 총선 위기론이 확산하며 김기현 지도부의 거취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방현덕 기자 일단, 오늘 인요한 혁신위 최종보고가 이뤄진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2시 열리는 최고위원회에 그간의 혁신안을 종합한 최종 보고를 한 뒤 공식 해산합니다.

여기에는 당 주류의 용퇴를 권고하는 혁신안도 포함이 되는데요.

김기현 대표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빈손으로 조기 해체된 혁신위, 또 최근 수도권 총선 위기론이 맞물리며 당내에선 비주류를 중심으로 김기현 대표를 향한 거취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입니다.

하태경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더 이상 버티면 추해진다", "민주당 X맨이다"라며 김 대표의 사퇴를 재차 압박했고, 27일 탈당을 공언한 이준석 전 대표 역시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대로 가면 '90석 이하'가 될 거라며 사퇴론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단결이 필요한 때"라며 지도부를 옹호하는 반박도 당 주류, 또 영남권에서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지도부 관계자도 오늘 통화에서 "더 잘하라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는데, 다만, 김 대표가 최고위에서 전향적인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총선 준비에 한창이지만, 계파 갈등의 골은 계속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총선을 겨냥한 첫 번째 영입 인재를 발표했습니다.

환경단체에서 기후변화 관련 활동을 해온 박지혜 변호사인데요.

현재 이재명 대표가 고문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에너지전환포럼'에서 감사직도 맡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청년층 주거비 부담을 줄여주는 1호 청년 정책도 발표합니다.

월 20만원대 기숙사를 5만호 공급한다는 내용이 될 전망입니다.

총선 준비는 착착 이뤄지고 있지만, 당내 계파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어제 비명계 '원칙과상식' 의원들이 국회에서 대규모 토론회를 열며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이 되고 있다고 정면 비판한 데 이어, 창당을 시사한 이낙연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원심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에 문을 열어두며, 이른바 '낙준연대' 등장 가능성으로 여의도가 술렁이는 상황입니다.

더 자세한 소식은, 잠시 후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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