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美, 화이자 백신 정식 승인…"망설일 이유 사라져"

[앵커]

미국 보건당국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긴급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했습니다.

긴급 승인이 아닌 정식 사용 승인은 처음인데요.

접종 의무화 조치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정식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2월 미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이들 제약사는 지난 5월 정식 사용을 신청했고, 석 달 만에 승인을 받았습니다.

통상 걸리던 시간의 절반도 채 걸리지 않은, 전례없이 빠른 승인입니다.

"정식 승인에 필요한 안전, 효과 및 제조 품질에 대한 FDA의 기준을 충족했다는 확신을 가져도 좋습니다."

화이자가 정식승인 신청을 위해 제출한 자료에서 백신의 효과는 91%로, 지난해 12월 긴급승인 신청 당시 95%보다는 조금 떨어졌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이전 임상시험에 비해 감염 발생 사실을 좀 더 많이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화이자는 정식승인을 받음에 따라 앞으로 자사 백신을 '코머너티'란 브랜드명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정식승인은 16세 이상 성인에게만 해당되며 12세부터 15세까지는 현행처럼 긴급사용 상태가 유지됩니다.

미 보건당국은 이번 조치가 백신의 신뢰도를 높여 접종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접종 의무화 조치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자 백신이 정식 승인됨에 따라 모든 군인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최신 지침을 발행할 준비가 됐으며 접종 완료 일정은 며칠 내로 발표될 것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장은 이번 조치로 미접종자의 20∼30%가 백신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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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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