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연이틀 500명대…부산·경남 감소세

  • 3년 전
비수도권 연이틀 500명대…부산·경남 감소세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 만에 1,400명 대로 내려온 것과 마찬가지로 비수도권에서도 이틀 연속 500명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 중인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의 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인데요.

보도국 연결해 비수도권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일요일인 어제 하루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전국에서는 모두 523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보다 3명 늘었지만, 이틀 연속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건데요.

주말에 검사량이 줄면서 환자 수도 일시적으로 감소한 모습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방역 효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연일 1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졌던 부산과 경남지역의 감소세가 두드러집니다.

부산지역은 어제 하루 63명이 확진돼 역대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던 열흘 전의 1/3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열흘 만에 1,000명이 확진됐던 경남지역도 창원과 김해의 4단계 조치가 효과를 보이면서 어제 하루 확진자가 52명까지 줄었습니다.

50명 안팎의 확진이 이어진 대전지역도 30명을 오르내리는 수준으로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환자 수는 줄었지만,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38.2%로 최근 30%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치솟는 모양샙니다.

지난주부터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시행한 제주의 경우에는 여전히 3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걱정이 큽니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주간 발생률은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더욱이 아직 막바지 휴가철로 이동량이 많고 숨은 감염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역의 고삐를 늦춰선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 숫자에 일희일비 하기 보다는 오늘부터 다시 연장된 거리두기 조치에 적극 동참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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