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아프간 탈출한 임신부, 비행기 착륙 직후 출산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군용기로 아프간을 탈출한 임신부가 착륙 직후 아기를 출산했다는데요.

두 번째 키워드는 "미국 수송기에서 착륙하자마자 출산"입니다.

들것에 실린 한 여성이 미 공군 수송기 밖으로 나오는 사진인데요.

CNN 방송에 따르면 미 공군 수송기를 타고 아프간을 탈출하던 이 여성은 현지 시간 21일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 착륙 직후 아기를 낳았습니다.

이 여성은 비행 도중 진통을 시작해 착륙하자마자 미 공군 의료진이 투입된 가운데 수송기 화물칸에서 무사히 출산했다는데요.

현재 산모와 아기는 인근 의료시설로 옮겨졌는데,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때 비행 고도가 8천534m에 이르면서 기압이 떨어져 기내에서는 위급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는데요.

미 공군은 SNS로 해당 소식을 알리면서 "기내 기압을 높이기 위해 비행 고도를 낮춰 임신부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