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은 창업의 장…스마트팜으로 성공 키우는 청년 농부들

  • 3년 전


취업 전쟁이 벌어지는 도시를 떠나는 젊은이들이 늘어났습니다.

다만 현실과 타협하는 게 아니라 농촌을 ‘창업의 장’으로 만드는데요.

채널 A는 “디지털 농업이 만드는 청년일자리”를 주제로 빠르게 달라지는 농촌을 이틀 연속 보도합니다.

오늘은 농업의 스티브잡스를 꿈꾸는 청년 농부들을 만나봅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탐스럽게 익은 표고버섯,

29살 청년농부 이현호씨가 조심스레 따 바구니에 담습니다.

2년 전 문경시의 스마트팜 임대사업에 참여하면서 이 곳과 연을 맺었습니다.

[이현호 / 표고버섯 농가]
영농기술 없는 사람이 조금 더 편리하게 쉽게 영농을 익히려면 ICT기술 기반으로 해야 편하다는 것을 듣고 (오게 됐습니다)

[배유미 기자]
"이 농장에선 스마트폰만 있으면 모든 일이 가능한데요. 농장 내부의 습도와 온도 조절부터 차광막을 여닫고 물도 줄 수 있습니다."

판로 개척도 디지털의 힘이 컸습니다.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하면서 매출은 초창기보다 5배나 올랐습니다.

[이현호 / 표고버섯 농가]
온라인 사업이 원래 활성화는 돼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더욱 많이 올라가 있잖아요. 그 시점에 (시작)해서 저희가 이점을 봤죠.

나무에 포도가 매달려 있고. 8년차 청년농부 홍승혁 씨가 땅바닥에 깔린 설비를 점검합니다.

토양 온도와 수분량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센서입니다.

3년 전 스마트팜을 도입한 뒤 이 농장에선 스마트폰 앱으로 온도 조절부터 물 공급, 방제 등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팜 덕분에 인건비 절약은 물론, 샤인 머스켓 같은 다품종 포도 생산으로 부가가치도 높일 계획입니다.

[홍승혁 / 포도농장 운영]
"언제 어디있든 간에 휴대폰을 갖고 저길 관수를 할 수 있고 필요하면 (관수를) 끊을 수 있고 그 면에서 많이 도움이 돼요."

스마트팜과 디지털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청년농부들이 성공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