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교통통제…경찰 "집회시 강제 해산"

  • 3년 전
서울 도심 교통통제…경찰 "집회시 강제 해산"

[앵커]

서울 도심에서는 여러 단체의 행사가 예고돼 있는데요.

도심을 관통하는 주요 도로는 현재 통제된 상태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거리입니다.

일부 단체가 기자회견 방침을 밝힌 후 경비는 보다 강화됐습니다.

경찰은 기자회견 장소 주변을 경력으로 에워쌌는데요.

면세점 앞 인도도 폐쇄해 시민들도 다닐 수 없는 상황입니다.

광화문역과 종각역 인근에서도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조금씩 모이면서 경찰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는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 사이 실랑이가 종종 벌어지고 있는데요.

오전 11시쯤 동화면세점 주변에서 집회 참가자로 보이는 인원들이 경찰에게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아침 8시쯤에는 사거리에서, 마스크를 벗은 노인 한 명이 준비한 글을 낭독하고 태극기를 흔들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시민들의 불편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최대 186개 부대를 동원해 집회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한강 교량 등 81곳에 임시 검문소를 운영해, 관광버스나 방송장비를 실은 차량 등 집회 참석이 의심되는 차를 검문하고 있습니다.

또, 집회 장소 인근을 지나는 버스노선을 임시 우회하고, 필요한 경우 인근 지하철역에서 열차를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도록 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집회를 강행할 경우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사법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집회 통제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는데요. 시민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왔다갔다 할 때라든가 출퇴근 할 때 사람 너무 많고 교통이 막히다 보니까 이동이 불편하기도 하고…"

경찰은 시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경복궁역과 종각역 등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시민 통행로에 통행 안내 경찰관을 배치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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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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