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수욕장 막히자…‘2단계’ 서해안 피서객 북적

  • 3년 전


제주도는 방금 보셨구요.

부산 해수욕장을 막아놨더니 피서인파가 그대로 서해안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지입니다.

[리포트]
해변에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오늘 이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은 7만 4천 명이 넘습니다.

부산 해운대 등 유명 해수욕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관광객들이 서해안으로 발길을 돌리는 겁니다.

특히 해수욕장이 있는 서해안 지역은 거리두기 2단계로 식당과 카페에서 자정까지 손님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다혜 / 대전시]
"그냥 여기서 놀자, 여기 괜찮겠다 해서 코로나 인원도 다 알아보고(왔어요)."

지방자치단체들은 비상입니다.

방문객들에게 체온 스티커를 붙여주고 안심콜로 출입기록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는 안심콜 없이 해변을 출입하고, 발열 스티커를 붙인 사람도 찾기 힘듭니다.

[임은수 / 충남 공주시]
"물에 들어가면 (체온 스티커) 접착력이 약해져서 떨어지게 되더라고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제지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보령시 관계자]
"관광객들은 매일 매일 새로 오시는 분들이니까 생소하잖아요. (방역 준수를) 홍보하는 게 어려워서…"

방역의 최대 고비라는 이번 연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보다 철저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jjin@donga.com
영상촬영 : 박재덕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