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친? 崔 조부?…돌고 돌아 ‘친일파’ 입씨름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 진행 : 천상철 앵커
■ 출연 : 이두아 변호사(윤석열 캠프 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천하람 변호사(최재형 캠프 공보특보),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천상철 앵커]
많은 시청자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실 거 같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미 참전해서 독립운동가가 아닌 조부가 친일파라는 분석도 있다. 안민석 의원은 지금 1인 시위 같은 것을 하면서, 캠프 앞에 가서 망신을 자초하지 않는 길일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캠프 쪽에서 나오셨으니까 친일 논란에 대해서 정리해주시죠.

[천하람 변호사(최재형 캠프 공보특보)]
네. 우선 간단하게 사실만 말씀드리면 독립운동하신 게 맞습니다. (조부가?) 네, 조부께서. 춘천고등학교에 다닐 때 순종께서 서거를 하셨습니다. 순종서거애도운동을 펼쳤고요. 그러다 보니까 일본인 교사와도 마찰이 있었나 봅니다. 일본인 교사 배척운동. 이런 것들을 하면서 학교 내에서 운동을 주도하다가 퇴학을 당했어요. 그러고 나서 3년간 금족령이라는 걸 받아서 일제 순사들의 감시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도 다양한 독립운동들을 했었고. 이런 사실들이 이후에 밝혀져서 강원일보에도 나오고 70년이 지난 다음에 춘천고등학교에서 졸업장을 수여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쭉 놓고 보면 실제 독립운동을 하신 것이 맞고요.

그러고 나서 어느 정도 재력이 있으셨던 집안이기 때문에 면장을 하셨던 건 맞습니다. 그렇지만 당시 면장을 했었다고 해서 친일파였다. 이런 것은 너무 과도한 논리고요. (그러니까 18년 동안 오랜 기간 꽤 높은 직위에 있었기 때문에 그게 친일의 증거가 된다는 게 여권 쪽에서의 주장인거죠.) 네, 그렇습니다. 거기서 민족문제연구소라는 단체가 등장하는데. 국민들께서 아셔야 하는 것이 민족문제연구소라는 것이 공인된 연구소나 국책기관이 아닙니다. 그냥 민간단체에 불과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이 무슨 표창을 받았다, 이렇게 여러 가지 내용을 얘기하는데. 그건 그대 면장이 인구조사를 하기만 하면 기념주화 같은 걸 받았답니다.

그런데 그것이 전국에 있는 수많은 면장들이 받은 것이어서. (그러니까 훈장이냐, 아니냐. 그 논란이군요.) 훈장은 전혀 아니고요. 지금 중고 사이트에서 몇만 원 정도로 거래될 정도로 희소성이 전혀 없는 그냥 인구 조사에 참여한 기념주화에 불과한 것이다. 여권에 이런 친일파 공세는 너무나 침소봉대하고 사실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의 명예를 지나치게 실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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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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