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98% '감염위험 지역' 거주…부스터샷 곧 승인
[앵커]
미국 식품의약국이 곧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승인할 방침입니다.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가 대상인데요.
미국 성인의 3% 정도가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미국 식품의약국이 곧 부스터샷 접종 승인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식품의약국의 승인이 나면, 현지시간 금요일 예방접종자문위원회를 소집해 권고 여부를 표결에 부칠 예정인데요.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부스터샷 접종 대상은 성인의 3% 미만으로 소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몇 주간 우리가 밝힌 것처럼, 새로운 연구 자료들은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이나 일부 암환자와 같이 면역력이 저하된 특정한 사람들은 2차례 백신 접종으로 충분한 면역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분명한 건 대상자가 매우 적다는 것입니다. 성인의 3% 미만으로 추정됩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현재로선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을 제외하고는 지금 당장 부스터샷이 필요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어느 시점에는 모든 사람이 면역력의 연장·강화를 위한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백신의 보호 효과가 약화하기 시작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각기 다른 인구 집단별로 주간, 그리고 월간 단위로 데이터를 실시간 추적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따라 부스터샷 접종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스터샷으로 당초 맞았던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브랜드의 백신을 맞아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같은 브랜드의 백신을 맞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한편 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국인의 98%가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은 곳으로 분류된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미국 CNN방송은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를 인용해 미국 거주자 중 98%가 코로나19 고감염이나 상당한 감염이 이뤄진 곳에 산다고 전했는데요.
이 비율은 한 달 전만 해도 19%에 그쳤지만 급속히 늘어난 것입니다.
CDC는 직전 일주일간 인구 10만명당 확진자가 100명 이상이면 고감염, 50명에서 100명 사이는 상당한 감염 지역으로 분류하는데요.
현재 고감염이나 상당한 감염으로 분류된 카운티 수는 2천361개로, 지난달 초 457개 카운티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방기관에서의 백신 의무화 조치도 확대되고 있는데요. 미 보훈부와 국방부에 이어 보건복지부는 2만5천 명에 달하는 산하 보건·의료 시설 인력에 대한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샌프란시스코는 식당과 술집, 체육관 등 실내공간 입장시 완전히 백신을 접종받았다는 증명을 제시하도록 했는데요.
CNN은 앞서 뉴욕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도입됐지만 1차 접종도 허용돼, 완전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곳은 샌프란시스코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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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앵커]
미국 식품의약국이 곧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승인할 방침입니다.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가 대상인데요.
미국 성인의 3% 정도가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미국 식품의약국이 곧 부스터샷 접종 승인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식품의약국의 승인이 나면, 현지시간 금요일 예방접종자문위원회를 소집해 권고 여부를 표결에 부칠 예정인데요.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부스터샷 접종 대상은 성인의 3% 미만으로 소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몇 주간 우리가 밝힌 것처럼, 새로운 연구 자료들은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이나 일부 암환자와 같이 면역력이 저하된 특정한 사람들은 2차례 백신 접종으로 충분한 면역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분명한 건 대상자가 매우 적다는 것입니다. 성인의 3% 미만으로 추정됩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현재로선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을 제외하고는 지금 당장 부스터샷이 필요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어느 시점에는 모든 사람이 면역력의 연장·강화를 위한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백신의 보호 효과가 약화하기 시작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각기 다른 인구 집단별로 주간, 그리고 월간 단위로 데이터를 실시간 추적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따라 부스터샷 접종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스터샷으로 당초 맞았던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브랜드의 백신을 맞아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같은 브랜드의 백신을 맞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한편 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국인의 98%가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은 곳으로 분류된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미국 CNN방송은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를 인용해 미국 거주자 중 98%가 코로나19 고감염이나 상당한 감염이 이뤄진 곳에 산다고 전했는데요.
이 비율은 한 달 전만 해도 19%에 그쳤지만 급속히 늘어난 것입니다.
CDC는 직전 일주일간 인구 10만명당 확진자가 100명 이상이면 고감염, 50명에서 100명 사이는 상당한 감염 지역으로 분류하는데요.
현재 고감염이나 상당한 감염으로 분류된 카운티 수는 2천361개로, 지난달 초 457개 카운티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방기관에서의 백신 의무화 조치도 확대되고 있는데요. 미 보훈부와 국방부에 이어 보건복지부는 2만5천 명에 달하는 산하 보건·의료 시설 인력에 대한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샌프란시스코는 식당과 술집, 체육관 등 실내공간 입장시 완전히 백신을 접종받았다는 증명을 제시하도록 했는데요.
CNN은 앞서 뉴욕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도입됐지만 1차 접종도 허용돼, 완전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곳은 샌프란시스코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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