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협박’ 메일에 장애 비하…선 넘는 공격

  • 3년 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을 '배설물'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성범죄를 암시하고 장애 의원을 비하하고 도를 넘는 '문자 폭탄' 논란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100일을 맞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부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열성 지지자들이 금도에 벗어난 발언을 한 것은 각 (후보 캠프) 진영에서 자제시키되, 그게 설령 있더라도 무시해야지… 기자님들도 배설물처럼 쏟아내는 그런 말들을 인용해서 공식 언론 기사로 쓰는 것이 과연 적절한것인가에 대해서 저는 의문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양념'으로 비유한 문자폭탄을 여당 대표는 '배설물'이라고 한 겁니다.

최근 이재명 지사의 지사직 사퇴 필요성을 언급한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이 일부 이 지사 지지층으로부터 도를 넘는 장애인 비하 댓글을 받는 등 문자 폭탄이 다시 논란이 되자 일침을 가한겁니다.

송 대표는 자신도 문자 폭탄에 시달린다고 말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하도 많이 메시지 폭탄이 와서 핸드폰이 터질 거 같아서 얼음 속에다가 핸드폰을 넣어둘 때가 많이 있어요."

이낙연 캠프 측은 협박 메일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영찬 의원은 이재명 지사측 지지자라고 주장하는 인물에게 이 지사를 돕지 않으면 가족과 보좌진들에게 성범죄를 가하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당원 게시판에는 "당원 의견을 배설물이라고 했다"며 송 대표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