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이 당 공약’?…‘이심송심’에 두 쪽 난 與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8월 2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관옥 계명대 교수, 이두아 변호사(윤석열 캠프 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정세균 후보 측, 이낙연 후보 측이 꽤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심송심. 그런데 여기에 최재성 전 청와대 대통령 정무수석이 심판이 구단에 속하는 경우가 없다면서 사실 어제 SNS를 통해서 송 대표를 겨냥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네. 최재성 전 수석이 송 대표를 굉장히 강하게 비판한 거 같더라고요. 본인이 원래는 정세균 후보하고 가까운 사이인데 아직 캠프에 들어간 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전 국가차원에서 선거를 치를 때는 대통령이나 내각을 보면 주로 선거 중립 내각을 구성하잖아요. 그리고 대통령의 언급 자체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경우 선거법으로 굉장히 위반되게 되어 있습니다. 기억나시겠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결국 민주당이 됐으면 좋겠다. 이 한 마디 때문에 결국 탄핵소추까지 된 사례가 있잖아요. 그만큼 선거라는 게 심판자의 역할이 중요한데. 정당도 마찬가지인 거 같습니다.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를 보면 이재명, 이낙연. 지금 이 두 후보가 정말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물밑에서는 서로 자기 세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들이 굉장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에 박주민 의원이라든지, 이재정 의원이 합류했고. 또 이근영 전략기획위원장이 합류했고 등등. 이재명 후보 측에서 굉장히 사람들을 많이 끌어당기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송영길 대표의 중립성이 논란이 되는 거죠. 예전부터 경선을 연기하자고 했을 때 송영길 대표가 일체 딱 선을 그어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때부터 이낙연, 정세균 후보 쪽에서는 저 사람은 이재명 쪽이라고 비판을 해왔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구호 자체도 보면 기본이라는 이야기가 들어갑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지사를 연상시키는 듯한 이미지를 주는 거거든요. 저는 그래서 송영길 대표도 그렇고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지금의 여야 각 대표들은 굉장히 선거 관리할 수 있는 대표 체제입니다. 이 임무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양쪽 다 마찬가지로 자꾸 본인들 이야기를 한다든지. 뭔가 후보를 지원한다든지. 이렇게 될 경우는 굉장히 경선 자체가 아주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아마 이거는 송영길 대표가 경선율 유지하는 데 있어서 이 문제도 앞으로 당내에서 굉장히 치열한 논쟁거리가 될 겁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