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8월 경선 레이스 돌입…경선룰·후보검증 뇌관

  • 3년 전
野 8월 경선 레이스 돌입…경선룰·후보검증 뇌관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으로 국민의힘 주자들도 본격적인 대선 경선 준비에 돌입합니다.

8월 말 출발하는 '경선 버스' 출발에 앞서 경선 규칙 등을 두고 벌써부터 후보들 간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11월 9일을 시한으로 최종 대선 후보 한 명을 뽑기 위한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가 8월 30일 시작됩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합류로 대진표는 마무리돼 가는 상황.

경기 시작 전부터 규칙을 둘러싼 신경전은 불이 붙었습니다.

"가장 공정한 경선룰이라고 하는 것은 '본선 경쟁력'을 감안해서 하는 것이 일반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우선 국민의힘은 예비경선에서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로 후보를 추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밖에서 들어온 주자들에 대한 배려라는 해석이 나오는데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 30만 당원들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 경선이 축복받을 수 없다."

당헌·당규에서 당원과 일반 시민 5:5 비율로 정한 본경선에서의 비율 조정 논의에선 더 큰 진통이 따를 전망입니다.

이 밖에도 논란이 된 역선택 방지조항을 정말 없앨 것인지 또 두 차례의 컷오프에서 몇 명씩을 남길지를 두고도 당 지도부와 경준위가 추가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내 경선에서는 후보 사이의 치열한 검증이 예고됐습니다.

털 것은 안에서부터 털고 가자는 건데, 타깃은 부인과 장모 리스크가 불거진 윤 전 총장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2007년 경선) 그때 후보들 도덕성 검증한다고 당에서 검증위원회까지 만들어서 후보들 불러서 당에서 직접 검증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입당 바로 하루 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 앞으로 행보에 대해 조언을 구한 데 이어, 주초에는 초선의원들을 만나 그동안 들어온 당 밖의 국민 목소리를 전하며 당내 접점 늘리기에 시동을 겁니다.

한편 최근 성과 없이 실무협상이 종료된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와 안철수 대표의 행보는 남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안 대표가 만남을 제안하면 언제든 버선발로 맞겠다면서도 시한은 8월 첫 주로 못 박았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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