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 막바지 경선 레이스…굳히기냐 뒤집기냐

  • 3년 전
박영선·우상호 막바지 경선 레이스…굳히기냐 뒤집기냐

[앵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가 종반전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는 26일 경선 투표를 앞두고 열린 당 경선 대회가 열렸는데요.

박영선 후보는 정책 홍보, 우상호 후보는 당내 핵심 지지층 호소에 주력하는 등 막바지 전략도 차별화를 보였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선 후보는 21분 안에 주거·교육·의료를 해결할 수 있는 '21분 도시'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유니콘 기업 수와 벤처 기업 일자리 수를 대폭 늘리고,

자신이 설득해, 5인분 백신으로 6명에 접종할 수 있는 백신 주사기를 만들었다는 성과도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본선에 대비한 정책 홍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종의 굳히기 전략이란 분석입니다.

"인구 50만의 경제 규모를 가진 21개 다핵도시들이 각자 특성을 살려 약진하면 G7 디지털 경제 수도 글로벌 서울이 될 것입니다."

반면 우상호 후보는 자신의 민주화 운동 시절을 소개하며, 김대중과 노무현을 잇는 민주당의 적통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후보의 수직정원도시에는 서민의 애환이 담겨 있지 않다며, 민주당 답지 않은 공약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막판 핵심 지지층 결집을 통해 흐름을 뒤집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면 이 분이 흔들립니다.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면 민주당이 흔들립니다."

우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전속 사진사였던 장철영 보좌관과 소통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경선 투표는 오는 26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고, 1일 저녁,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두 후보는 이번 주 남은 3번의 방송 토론회를 통해 막바지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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