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부모 "김연아처럼 되고 싶다던 소원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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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부모 "김연아처럼 되고 싶다던 소원 풀었다"
[뉴스리뷰]

[앵커]

오늘(30일) 안산 선수의 모교인 광주여대에서는 가족과 양궁팀 동료들이 가슴을 졸이며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3관왕을 확정 짓는 순간 모두 환호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안산 선수의 마지막 화살이 10점 과녁에 박히고, 개인전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딸의 이름을 외칩니다.

"산아~ 와~ 산아~"

올림픽 역사상 양궁 첫 3관왕을 달성한 안산 선수의 부모입니다.

안산 선수의 스승, 동료들과도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감독님 너무 멋져요. 너무 고생하셨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양궁만을 생각하고 바라보며 달려온 딸.

안산 선수의 부모는 딸이 흘린 땀의 무게를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습니다.

"너무너무 고생했고, 고생했다는 말밖에 해 줄 말이 없어요. 진짜 사랑한다. 고생했다."

"너무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가슴을 졸인 건 안산 선수의 스승도 마찬가지.

지금까지, 그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제자가 너무 대견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너무,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양궁계의 최고의 모습이었습니다."

안산 선수는 중학교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는 국가대표로 세계 무대에 섰습니다.

그동안 안산 선수의 바람은 하나였습니다.

"박지성이나 김연아 선수처럼 스포츠를 모르는 사람도 자기 이름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산이도 오늘 그 소원을 푼 것 같아요."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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