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까지 7시간…그럼에도 방역 뚫린 도쿄

  • 3년 전
숙소까지 7시간…그럼에도 방역 뚫린 도쿄

[앵커]

도쿄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는 코로나19 방역에 더욱 신경쓰고 있는데요.

철저한 시스템이 운영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남아공 축구대표팀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손님 여러분, 우리 비행기는 나리타 국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자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가 준비한 방역 시스템이 가동됩니다.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등 각종 서류 검토를 거쳐 타액을 이용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타액 검사 음성 판정을 받고 공항을 빠져나오는데만 약 5시간이 걸렸습니다.

몸은 이미 지쳤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취재진은 조직위가 준비한 방역 버스를 이용해 도쿄 시내로 이동했고, 다시 방역 택시에 한 명씩만 타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지금 시간이 오후 8시50분입니다. 방역 수칙을 지키며 이동하느라 나리타 공항 도착 후 숙소까지 무려 7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겉보기에는 올림픽 관련 입국자를 상대로 철저한 방역 시스템이 운영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선수촌에서 이미 확진자가 발생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대표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팀 전원이 격리되는 등 이곳 저곳에서 방역이 뚫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부흥올림픽을 뒤로하고 안전올림픽을 선택한 일본.

하지만 올림픽 개막이 다가올수록 오히려 안전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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