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혼잡한 선별검사소…폭염 속 대기행렬

  • 3년 전
여전히 혼잡한 선별검사소…폭염 속 대기행렬

[앵커]

확진자 증가세뿐 아니라 더위의 기세도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선별검사소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붐볐는데요.

폭염 속 선별검사소 현장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홍석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길게 늘어선 줄.

무더위를 뚫고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으러 나왔습니다.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피하려 양산을 쓰기도 합니다.

밖으로 나오기 힘든 날씨에도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어서. 그냥 어쨌든 검사는 해야되니까 나오게 됐어요…"

"이 한 방울의 땀이 나의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준다면 이거보다 더한 극한 상황이라도 검사는 받아야 되겠죠…"

빠르게 검사가 진행되지만, 대기행렬은 쉽게 줄어들지 않습니다.

용산역 앞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연일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용산역을 방문하는 승객들도 이곳에서 편리하게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의료진들은 늘어나는 검사 업무에 더해 더위와도 사투를 벌여야 합니다.

검사소 내부에는 냉풍기와 선풍기가 등장했습니다.

의료진과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 모두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

검사자 수요를 분산하고 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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