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400명 넘어…오늘부터 거리두기 2단계

  • 3년 전
비수도권 400명 넘어…오늘부터 거리두기 2단계

[앵커]

오늘(15일) 자정 기준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 중 3분의 1이 비수도권에서 나온 건데요.

4차 유행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하는 등 감염 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대구 국채보상공원 임시 선별진료소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부터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밀려드는 사람들로 수백 미터나 되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두꺼운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은 무더위에도 쉴 틈 없이 바쁜 모습입니다.

오늘도 대구에선 5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 24명은 수성구의 한 헬스장 관련 집단감염입니다.

앞서 대구지역은 클럽과 주점발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왔는데요.

최근 헬스장과 학교 등에서도 확진자들이 발생하면서 이제 일상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경남에선 오늘도 8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에서도 6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또 충남 51명, 대전 59명 등으로 비수도권 여러 지역에서 주점발 집단감염 등 주요 감염 고리와 n차 감염 등을 통한 확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주로 수도권에서 많은 감염이 발생해왔는데 최근 들어 비수도권 지역의 확진자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4차 대유행 확산세를 꺾기 위해 비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죠?

[기자]

네, 비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지역 방역 당국이 서둘러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한 비수도권 10개 지역에서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됩니다.

전남도 내일부터 2단계로 격상하기로 오늘 결정했습니다.

2단계가 적용되면 원칙적으로 사적 모임은 8명까지만 허용되고 주점과 음식점, 카페 등 영업 시간도 제한됩니다.

다만, 대구와 부산, 제주 등은 유흥시설 등 특정 업소에 대한 강화된 방역 조치를 내려 오후 10시 또는 11시 이후부터는 운영을 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제주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영업 중단 조처가 내려졌습니다.

밤 10시까지 제한하는 4단계를 뛰어넘는 고강도 대책입니다.

대구 동성로의 주점들은 최근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자 업주들이 자발적으로 당분간 영업 중단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른 사적 모임 허용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은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방역 여건이나 감염 확산 상황 등이 각기 지역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방역 당국은 확산세를 최대한 빨리 끊어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모임 자제와 마스크 쓰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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