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슬램까지 도전?…조코비치 "올림픽 출전 미정"

  • 3년 전
골든슬램까지 도전?…조코비치 "올림픽 출전 미정"

[앵커]

남자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윔블던 우승으로 메이저 20승을 달성했습니다.

이대로면 한 해에 4개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까지 석권하는 '골든슬램'도 가능하지만, 조코비치는 아직 도쿄올림픽 출전을 결정짓지 못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마테오 베레티니를 누르고 윔블던 우승을 확정 지은 조코비치, 그대로 코트에 드러누워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역사가 만들어졌어요. 페더러, 나달과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조코비치는 3연속 윔블던 대회를 제패하며, '황제' 페더러와 '흙신' 나달이 먼저 달성한 메이저 단식 2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나달과 페더러에게 찬사를 바칩니다. 그들은 전설이고 제가 여기에 있는 이유입니다. 저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까지 석권한 조코비치는 대기록 작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9월 US오픈에서까지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페더러와 나달도 하지 못했던 역대 4번째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합니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건 도쿄올림픽 출전 여부입니다.

나달은 이미 불참을 선언했고, 페더러는 출전 여부를 고심중인 가운데 조코비치도 엄격한 방역수칙이 적용되고 관중마저 없는 올림픽 출전을 선뜻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무관중은 정말 안 좋은 소식입니다. 올림픽은 항상 나가고 싶은 대회였지만, 지금으로서 제 마음은 반반입니다."

조코비치가 도쿄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딴다면, 남자테니스 사상 첫 '골든 그랜드슬램'도 노릴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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