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마이애미 '붕괴우려' 건물 속출…법원청사 전면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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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마이애미 '붕괴우려' 건물 속출…법원청사 전면폐쇄

[앵커]

아파트 붕괴 참사가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민사법원 청사가 안전 우려로 전면 폐쇄됩니다.

사고 지점 인근 아파트에서도 안전 문제가 발견돼 추가적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아파트 붕괴 참사 이후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전역의 지자체들이 대대적인 점검에 들어가면서 구조적 문제가 우려되는 건물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28층짜리 민사법원 청사는 여러 층에서 안전 우려 사항이 확인돼 전면 폐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청사 건물의 문제를 알고 있었습니다. 기둥 일부에 무게를 지탱하는 수리가 필요한 구조적 문제가 확인됐습니다."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25층의 한 기둥이 30일 이내에 긴급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며,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져 물이 스며들 수 있는 균열과 깨짐 현상도 상부 석재와 슬래브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청사는 1928년에 완공된 노후 건물로, 카운티 측은 누수와 곰팡이 등의 문제로 현 청사를 매각할 계획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사고 지점 인근 2층짜리 아파트에서도 일부 콘크리트에 문제가 발견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습니다.

당국은 즉각적인 대피령을 발동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지만, 이른 시일 내에 추가적인 구조공학 정밀분석을 할 예정입니다.

앞서 구조적 결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아파트 두 곳에 대해선 이미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 당국은 관내 10개 건물 앞에 '안전하지 않다'고 쓰인 현수막을 부착했다고 지역 매체는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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