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사망 400만명…사태 끝난 듯 긴장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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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사망 400만명…사태 끝난 듯 긴장 풀려"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4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된 지 1년 7개월 만인데요.

WHO는 이런 상황인데도 일부 국가가 사태가 끝난 듯 긴장이 풀려있다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4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달 이미 로이터통신이 자체 집계를 토대로 400만 명을 넘었다고 보도했지만, 지구촌 감염병의 컨트롤 타워인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적으로 선언한 겁니다.

WHO 사무총장은 "비극적 이정표"라고 논평했습니다.

"세계는 대유행병의 위험한 지점에 있습니다. 우리는 막 코로나19 사망자 400만 명이라는 비극적 이정표를 지났습니다.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많을 것입니다."

WHO는 그러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백신 불평등이 만연한 가운데 일부 국가가 부스터 샷, 정해진 횟수를 넘는 추가 접종에 나서는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또 마치 코로나 사태가 끝난 것처럼 긴장을 풀고 있다면서 방역 제한 조치를 푸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약 열흘 뒤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모두 해제할 방침인 영국을 겨냥한 겁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정부가 백신 접종과 감염에 따른 자연 면역을 통해 집단면역에 이르는 하이브리드 면역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는 현시점에 각 정부가 매우 조심할 것을 당부합니다. 그동안 쌓은 성과를 잃지 않아야 하고 빗장을 여는 것은 (자막 체인지)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수요일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자 영국 내에서도 방역 조치 철폐 계획에 따른 혼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인 이스라엘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에 이어 설상가상으로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4건 확인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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