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백신 우선 배정해야"...질병청 "특정지역 우선 접종 안 돼" / YTN

  • 3년 전
경기도가 도 내에 있는 학원 강사 등 고위험 시설 종사자들에게 자체적으로 예방접종을 하겠다며 백신을 우선 배분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3분기에 지자체 자율접종 계획이 있긴 하지만 특정 지역을 우선 접종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경기도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남과 고양, 부천, 의정부 등의 어학원과 고양시 노래방 등에서 수십 명씩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경기도 내 하루 확진자만 228명으로 서울을 앞질렀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경기도에게 백신을 우선 배정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 지사 : 고위험 영역, 예를 들면 나이 든 분들을 우선 접종하고 있는데 이제는 지역적 우선 배분을 고려해 주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같은 요구는 질병관리청의 3분기 접종계획에 나와 있는 지자체 자율접종 방안에 따른 것이라고 경기도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지자체 자율접종은 특정 지역을 우선 접종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시도 별 인구 비례에 따라 백신 물량을 할당하고 지자체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접종대상자를 선정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김기남 / 예방접종추진대응단 접종기획반장 : 수도권 등 특정 지역을 우선접종하는 방식이 아니라 해당 지자체에서 우선적으로 접종이 필요한 고위험군이라든지 취약시설들을 선별해서 별도로 접종을 진행하는 계획이고요.]

질병청은 현재 지자체별로 우선 접종 대상군 수요조사를 진행하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지자체에 얼마나 백신을 배정할 수 있을지 전체 규모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더구나 아직은 3분기 백신 도입 물량과 시기도 정해지지 않았고, 7, 8월 40, 50대 접종계획도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특정 지자체의 백신 우선 공급 요구는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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