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노래방 집합금지…도우미발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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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노래방 집합금지…도우미발 집단감염

[앵커]

경기도 고양시 노래연습장 여러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노래연습장 도우미들이 확산 고리가 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국 곳곳에서 거리두기 빗장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만큼 더 꼼꼼한 방역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노래연습장과 술집이 밀집한 고양시 덕양구의 번화가.

모든 노래연습장이 영업을 중단했고, 입구에는 집합금지 행정명령 안내 문구가 붙어있습니다.

최초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24일.

한 노래방 업주와 종업원이 감염됐고 닷새 사이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요즘 계속 문자가 와요. 시민 입장에서 굉장히 걱정이 많죠. 아무래도 유흥업소에서 자꾸 집단 발생된다는 자체가…"

"이 근처 노래방인지는 인지를 못 했거든요. 솔직히 억울하다는 생각도 조금은 들죠. 아이들 학교도 못 가는 상태에서…"

특히 노래방 도우미로 활동한 사람들이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감염자 중 최소 9명이 24일부터 도우미로 활동했고, 많게는 노래방 5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양시는 역학조사 진행하는 동시에 일주일간 시내 모든 노래연습장에 집합금지 긴급명령을 내렸습니다.

"노래방 이용자라고 주장을 하는데 저희는 당연히 역학조사 결과 도우미라고 보고요. 집합 제한을 걸고 강력 대처하고 있습니다."

집합금지 완화를 코앞에 두고 있지만, 아직 긴장을 풀기는 일러 보입니다.

고양시는 행정명령을 어긴 업장이 적발될 경우 고발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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