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장날씨 모바일로…기상재해서비스 확대 시행

  • 3년 전
우리 농장날씨 모바일로…기상재해서비스 확대 시행

[앵커]

기상이변이 일상화되면서 농민들에게 기상 예측정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농장별 상세 기상정보를 모바일 등으로 제공하는 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시행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배와 복숭아를 재배하는 농장입니다.

과수원이 주변보다 낮은 곳에 있어 매년 봄철 개화기마다 저온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저온 위험 예측정보를 활용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저온 피해가 예상될 때 과수원의 온도를 높일 수 있는 열풍 방상팬을 적기에 가동했기 때문입니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여름철 폭염이나 태풍으로 인한 바람 피해도 적절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저온 피해를 매년 85% 이상 봤습니다. 조기경보서비스를 제공받은 후로는 (열풍)방상팬을 설치했고 올해는 저온 피해를 안 봤습니다."

농장 맞춤형 기상서비스는 농장별 상세 기상정보는 물론 작물 생육에 적합한 재해 예측정보, 맞춤형 관리대책까지 다양한 정보를 인터넷과 모바일로 제공합니다.

농장의 지형과 특성까지 감안해 900㎡ 단위로 제공하기 때문에 기상청의 동네예보보다 월등히 상세하고 정확합니다.

"기상요소 중 최저기온 같은 경우는 96%의 추정 신뢰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풍속이나 강수량도 추정 신뢰도를 끌어올리도록…"

기상서비스는 현재 29개 시군에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정부는 2027년까지 전국 155개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되면 농업재해를 최소 1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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