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 교회 관련 50여명 무더기 확진…변이 의심

  • 3년 전
대전 한 교회 관련 50여명 무더기 확진…변이 의심

[앵커]

대전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자가격리 중인 해외 입국자로부터 가족들에게 전파가 됐고, 교회로까지 번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교회 입구로 들어가는 문이 폐쇄됐습니다.

입구에는 집합금지조치 안내문이 붙여졌습니다.

22일 오후를 기준으로 이 교회 교인과 가족 등 대전과 세종에서 5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1일까지 18명이 확진됐고, 22일에만 30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확진자는 지난 20일 확진된 40대 남성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남성은 대전 지역 순번으로 2447번 확진자인데, 우크라이나 등 해외를 거쳐 입국해 자가격리 중 확진됐습니다.

입국 당시 최초 검사에서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지만, 이후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가격리 기간 함께 생활했던 가족들에게 전파됐고, 가족들이 교회에서 활동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전시는 해당 교회를 급히 폐쇄하고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아직 검사 결과가 다 나오지 않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큰 상황입니다.

대전시는 최초 확진자가 해외 입국자이고 전파 속도도 빨라 변이바이러스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해외 입국을 해왔고, 해외에서는 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변이바이러스 여부 검사를 의뢰한 상태에 있습니다."

대전시와 관할구청은 최초 확진자가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대전시는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부를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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