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뭐길래…국민의힘 당원 가입 10배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승훈 변호사,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수치를 진짜 저희가 한번 확인해볼까요. 이도운 위원님. 5월 12일부터 6월 12일까지 2만 3000여 명이 당원 입당을 했는데 1만 3000여 명 온라인 입당, 1만 7000여 명 책임 당원. 뭐 여러 가지가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데 10배 가까이 늘었다는 건 글쎄요. 이준석 효과라고만 하기에는 또 엄청난 수치가 아닌지. 어떻게 받아들이면 됩니까.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준석 효과도 굉장히 크다고 봐야 되죠. 실제로 지금 아까 우리가 화면에서 봤던 것처럼 전당대회 이후에 당원 수가 굉장히 많이 늘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 그리고 우리 옆에 계시는 정미경 최고위원을 포함한 새로운 지도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고 봐야 될 것 같고. 2만 3000여 명을 조금 분석해보면 1만 3000여 명 정도가 온라인 입당이고. 1만 7000여 명 정도가 오프라인에서 현장에 가서 입당을 했기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이준석 효과는 절반 정도 될 수 있겠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2030 새로운 당원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가입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 그 밖에도 야당이 정권 교체를 할 수 있겠다는 전통적인 보수 내지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결집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양쪽으로 보는 게 좋을 것 같고. 당원이 늘어나는 게 왜 중요하냐면 현재 민주당의 권리당원.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이 78만 명, 80만 명까지 갔었는데 조금 줄었죠. 거기에 비교하면 당비를 내는 국민의힘 당원은 책임당원이라고 하는데 이게 한 28만 명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2배가 훨씬 넘는 차이가 나죠. 전체적인 조직 면에서 보면 2016년에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굉장히 싹쓸이하면서 광역단체, 기초단체 위주로 해서 굉장히 뿔뿔이 조직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 면에서는 민주당에 비해서 국민의힘이 굉장히 열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원부터 늘려 나가면서 이제 조직을 어느 정도 민주당을 겨룰 수 있을 정도로 키워 나가야 되는데.

이제 한 가지 생각해야 할 점은 민주당에서 2016년에 최재성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해서 온라인 당원을 굉장히 많이 늘려서 10만 명으로 늘렸는데 그때 당시 이른바 문재인 대통령을 당 차원이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당원들이 굉장히 많이 오면서 그분들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강성 당원 혹은 문파 내지는 방송에서 쓰는지, 않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부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의힘도 당원을 받아들이되 어떤 특정 정치인 또는 특정 성향에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잘 잡아나가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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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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