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때문에 마스크 패치 붙였는데…"사용 중단해야"

  • 3년 전
냄새 때문에 마스크 패치 붙였는데…"사용 중단해야"

[앵커]

하루 종일 쓰는 마스크 때문에 답답하고 냄새날 때가 많죠.

이때 쓰면 좋다고 시중에 일종의 방향제인 마스크 패치란 게 팔리고 있는데요.

엄연히 화학제품이지만 당국의 위해성 검사를 받은 제품이 하나도 없어 소비자원이 사용 중단을 당부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는 마스크 패치입니다.

마스크 표면에 스티커처럼 붙여서 사용하는 일종의 방향제인데, 답답한 느낌이나 냄새 제거에 도움을 준다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팔리는 49개 제품을 조사해보니, 허가받은 제품은 단 한 개도 없었습니다.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 인체에 안전한지 확인을 받지 않은 겁니다.

마스크 패치는 마스크에 붙여 쓰는 제품이다 보니 호흡을 하면 성분이 곧바로 폐까지 흡입될 수 있습니다.

만약 유해 성분이라도 들어있다면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게 되면 적은 양이라도 화학물질이 있는 경우는 몸 안에 많이 들어가게 되는 거죠."

소비자원은 49개 제품 사업자에 모두 즉시 판매 중단을 권고했지만, 8곳은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소비자원은 마스크 패치 사용 중단을 당부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마스크 패치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므로 즉시 사용을 중단하시고 일반방향제라도 마스크에 부착해서 사용하지 않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소비자원은 또 환경부 등 관계부처를 통해 문제가 된 사업자에 대한 행정처분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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