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50선 첫 돌파…"완만한 상승 기대"

  • 3년 전
코스피 3,250선 첫 돌파…"완만한 상승 기대"

[앵커]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고 있고, 미국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기대감이 더해지며 당분간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3,250선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04포인트, 0.37% 오른 3,252.12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달 10일 3,249.30으로 최고치 기록을 세운 뒤 한 달 만에 다시 경신한 겁니다.

상승세 견인은 개인과 기관의 역할이 컸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0억 원과 1,056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921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세부 종목으로는 두산중공업과 대한전선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미국발 원전 회복 기대감에 27.49% 상승했고, 업황 회복세로 대한전선은 29.97% 치솟았습니다.

경기 민감주인 기계 업종이 8% 가까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전기가스업과 의료정밀, 서비스, 유통업도 1% 넘게 올랐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기아와 카카오, 네이버가 상승했지만,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은 하락했습니다.

지수가 3,200선에 안착한 상황에서 최근 증시에 부담을 준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든데다,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 역시 좀더 이어지리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습니다.

"경기요인은 좋은데 유동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잖아요. 우려가 해소된다거나 경기요인이 압도할 만큼 좋지 않으면 아주 느리고 완만한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아직은 유지가 될 것 같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0원 0.31% 떨어진 1,113.00원으로 4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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