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0년간 4천조원 더 걷는다…'부자 증세'

연합뉴스TV

: 연합뉴스TV

1 조회
바이든 10년간 4천조원 더 걷는다…'부자 증세'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향후 10년간 3조6천억 달러, 우리 돈 4천조 원에 달하는 증세 계획을 내놨습니다.

주로 고소득자나 대기업과 같은 부자들이 내는 세금을 늘리기로 했는데요.

공화당의 반발이 거셉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6조 달러, 우리 돈 6,700조 원 규모의 '내년도 슈퍼 예산안'을 제출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3조6천억 달러, 우리 돈 4천조 원에 달하는 증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기업과 고소득자를 통한 '부자 증세'가 골자입니다.

우선 대기업의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1%에서 28%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또 연간 부부 합산 50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자 세율을 37%에서 39.6%로 올리고, 자본 이득이 100만 달러 이상인 개인의 자본이득세도 20%에서 39.6%로 대폭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추가 확보하는 세수는 인프라 투자와 교육, 복지 확대를 위한 4조 달러의 지출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인프라는 평범한 사람들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들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입니다."

문제는 공화당의 거센 반대입니다.

공화당은 국가 재정난 심화, 기업과 국가 경쟁력 약화 등을 이유로 대규모 지출과 증세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

"협상은 없습니다. 증세에 찬성하는 공화당원은 없습니다. (증세는) 가스비가 올라가는 등 인플레이션이 드러나는 경제 상황에는 최악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대규모 지출과 증세 구상이 의회를 통과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