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손정민 친구 측 다시 입장 발표..."8시간 동안 블랙아웃" / YTN

  • 3년 전
한강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 씨 친구 A 씨 측이 지난 17일에 이어 다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A 씨의 변호인은 오늘(29일) A4 용지 22장짜리 입장문을 내고 A 씨와 관련해 불거지는 의혹들을 반박했습니다.

우선 A 씨가 손 씨와 한강공원에서 새로 술자리를 시작했을 때부터 다음 날 부모와 함께 다시 공원을 왔을 때까지 이른바 '블랙아웃'을 겪어 8시간 동안 기억이 거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A 가족이 손 씨를 찾으려는 의지 없이 강 비탈에 20분 동안 머물러 수상하다는 주장에 대해선 실제 머물렀던 건 7~8분가량이며 손 씨가 누워있는 게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강 비탈로 이동해 살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A 씨가 당시 입었던 티셔츠를 신발과 같이 버린 이유에 대해서는 2장에 만 원 정도 하는 티셔츠인데 오래 입어 낡은 데다 토사물까지 묻어 있어 버렸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입장문을 낸 이유에 대해 A 씨 변호인은 A 씨에게 별도로 확인하지 않고 법무법인이 독자적으로 해명하게 됐다면서,

이미 만신창이가 된 A 씨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불가피하게 대응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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