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작은 학교, 졸업앨범 만들어 드려요." / YTN

  • 3년 전
누구나 초등학교 졸업앨범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텐데요.

학생 수가 적은 시골 작은 학교는 졸업앨범 만들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고 합니다.

교육청이 직접 앨범 제작에 나섰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설악산 끝자락, 오색리에 자리한 작은 학교.

교실이 사진관으로 변신했습니다.

졸업 앨범에 넣을 사진 촬영이 시작되자 얼굴에는 어색함이 한가득.

"좋아, 좋아~ 그렇지, 좋아."

소중한 추억을 담은 졸업앨범을 만들고 싶었지만, 타산이 맞지 않아 앨범 제작에 나서는 사진관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교육청이 직접 앨범 제작에 나섰습니다.

내년 졸업을 앞둔 영철이와 주윤이에게 평생 간직할 추억이 늘었습니다.

[노영철 / 양양 오색분교 6학년 : 사람들이 많아서 긴장되기도 하고 이런 걸 찍어 본 적이 없어서 신기해요.]

졸업생 수가 적은 만큼, 앨범은 학교 모든 구성원이 주인공.

틀에 맞춘 딱딱한 모습이 아닌 개성 넘치는 사진으로 채워집니다.

[김기웅 / 오색분교 담임교사 : 소규모 학교에는 (앨범 제작) 업체가 올 수 없는데 이런 의미 있는 앨범을 만들어 주셔서 뜻깊습니다.]

사연을 받아 교육청이 직접 앨범 제작에 나선 작은 학교는 모두 4곳.

올해 말까지 학교 주요 행사 때마다 직접 방문해 추억을 담은 앨범을 만들어 학교에 선물할 예정입니다.

[최형신 / 강원도교육청 홍보실 : 아이들, 계속 학교 촬영 가보니 너무 예쁜 사진이 많은 거예요. 이 사진을 앨범에 담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 한번 만들어보자 해서.]

강원도 교육청은 앨범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농산어촌 작은 학교가 수십 곳 남아 있는 만큼 지원 대상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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