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선거 지니까 조국 탓 내 탓”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5월 28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두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이 얘기도 조금 비슷한 것 같아서. 추미애 전 장관 얘기는 그러니까 재보선에서 지니까 조국 탓, 추미애 탓한다. 그래서 우울증을 앓았다. 조국 사태가 아닌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윤 전 총장 항명 사태가 맞는 표현이다. 추미애 전 장관도 이제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겁니까?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그렇죠. 추미애 전 장관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청래 의원 정도까지가 굉장히 강경한 조국 사수 성향을 가진 분이기 때문에. 그리고 추미애 전 장관은 조국 전 장관 후임 법무부 장관으로서 일종의 추윤 갈등이라고 하는 윤석열 전 총장과의 정면 승부를 일관되게 이끌어가서 결국에는 판정패를 당하고 나오신 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추미애 전 장관이 저 부분을 추윤 갈등과 조국 사태라는 것이 이번 민주당의 패배 원인이라고 인정해버리는 순간 자신의 법무부 장관 과거는 오역의 역사가 돼버리는 겁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자기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임하면서 한 것으로는 국민들이 볼 때는 윤석열 전 총장하고 싸운 것밖에 없는데.

결국 싸우다 윤석열 전 총장 존재감을 키워주고 결국은 자신은 판정패 당하고 내려온 것인데. 이번에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도 그것 때문에 졌다고 인정하는 순간 자신이 추구해왔던 검찰개혁의 명분, 자신이 지켜왔던 추윤 갈등에서 윤석열에 대한 징계 착수에 대한 자신의 정당성. 이런 것들이 다 한순간에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어서 저는 추미애 전 장관으로서는 저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눈길을 끄는 것은 열린민주당 유튜브네요. (저도 그걸 조금 궁금했는데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내년에 대선을 생각해 보면 그런 껄끄러운 존재라고 한다면. 열린민주당에서는 존재감을 살리고 오히려 지금 민주당보다 훨씬 더 강경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노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열린민주당 TV에서는 환영할 수도 있겠죠. 저는 저 부분에 대한 어떤 민주당 지지층과 극성 친문의 분화. 이런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될 것 같고 결국은 추미애 전 장관이 생각할 때 저는 저런 이야기를 할 때 자기 스스로는 자기가 옳다고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저는 마지막으로 항상 부탁드리는 게 자문을 조금 했으면 좋겠어요. 자기가 법무부 장관하면서 했던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 그리고 직무배제. 그다음에 대한민국 헌정 사상 거의 한번밖에 없었던 것을 자기 임기동안 수차례, 다섯 차례 이상했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 지휘권. 이게 과연 옳았던 것인지에 대해서 지나가는 국민들에게 객관적으로 한번 물어보시고. 그 답변을 경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근식 교수님, 아직 추미애 전 장관도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죠?) 그렇죠. (그런데도 열린민주당 TV에 나간 것도 조금 이채롭다.) 네.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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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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