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입장 팽팽한데…車업계 임금협상 본격화

  • 3년 전
노사 입장 팽팽한데…車업계 임금협상 본격화

[앵커]

국내 자동차업계가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금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자동차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에 이어 올해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죠.

글로벌 수요가 살아나는 시점에 노사간 입장이 팽팽한 것으로 알려져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GM 노사가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금협상에 들어갔습니다.

기본급 9만9천원 인상에 통상임금의 150% 성과급 지급 등 1인당 1천만원 인상안이 담겼습니다.

여기다 부평공장에 신차 배정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천억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등 7년째 적자를 내고 있고, 최근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3만대 넘는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는 겁니다.

현대차 역시 올해 임단협을 시작했습니다.

월 9만9천원 기본급 인상에 지난해 당기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요구했습니다.

노조측은 교섭을 서너달씩 하지 말고, 집중적으로 실시해 반도체 부품공급 문제를 비롯한 회사 미래를 고민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미국에 전기차와 로보틱스, 도심항공 등에 8조4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은 일방적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교섭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별도요구안에 산업전환협약에 대한 내용과 단체협약에 이 내용이 있으니까 산업전환협약에 대해서 논의할 시점에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으로"

지난해 임단협도 마무리 짓지 못한 르노삼성의 경우, 노조측의 전면 파업에 대해 사측은 직장폐쇄로 맞서고 있습니다.

글로벌 수요가 살아나는 상황이지만 반도체 부족 등으로 생산에 탄력이 붙지 못하는 가운데, 실적회복에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노사간 갈등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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