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으로 창문 부수고…영화 같은 난폭차량 추격전

  • 3년 전
주먹으로 창문 부수고…영화 같은 난폭차량 추격전

[앵커]

난폭 운전을 하며 도주하는 운전자를 경찰이 40km 거리를 추격해 검거했습니다.

맨손으로 차량 유리를 부수고 운전자를 제압하는 경찰관의 모습이 블랙박스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정다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추격하는 경찰관들의 활약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지는 경기 고양시의 한 자동차 전용도로.

흰색 경차 한 대가 차선을 바꾸며 도로 위를 질주합니다.

순찰차가 앞을 막아서고, 가드레일 쪽으로 밀어붙여도 보지만 이리저리 피하며 위험한 도주를 이어갑니다.

전용도로를 벗어나서는 중앙선까지 침범합니다.

끈질긴 추격 끝에 멈춰 선 차량.

운전자는 여전히 가속 페달을 밟고 있어 도주가 우려되는데, 경찰은 곧장 맨손으로 유리창을 부수고 운전자를 끄집어냅니다.

사건은 지난 2일 발생했습니다.

술을 마신 남성이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자 남성은 차를 타고 달아났고, 그렇게 40km에 이르는 추격전이 시작됐습니다.

운전자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처벌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음주는 (처벌 기준) 수치 미달이에요."

경찰은 이 남성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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