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폭염 극심 예상…장마철 이상기후 가능성

  • 3년 전
한여름 폭염 극심 예상…장마철 이상기후 가능성

[앵커]

이달 들어 강원 산간의 폭설을 비롯해 폭염과 우박 등 날씨 변덕이 유난히 심했습니다.

다가올 여름철에도 극단적인 이상 기후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인데요.

올 여름철 날씨, 김동혁 기상 전문기자가 전망해 봤습니다.

[기자]

역대 최악의 폭염이 나타났던 지난 2018년 여름, 폭염일수 31.5일로 관측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서울의 낮 기온은 39.6도까지 치솟아 111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뜨거웠습니다.

올 여름철도 예년보다 심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거란 전망입니다.

과거 5월에 라니냐 기상 현상이 끝난 뒤 여름 더위가 심한 경향을 보여 왔는데 올해 상황도 유사합니다.

다만 6월에는 찬 공기가 일시 내려올 가능성이 있어 초여름보다는 한여름에 고온 현상이 예상됩니다.

"8월의 경우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정도로 전체적인 경향은 평년과 비교해서 기온이 높은 경향이…"

장마 전망도 심상치 않습니다.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 덩이가 예년보다 빨리 강하게 올라오면서 일본에선 65년 만에 가장 이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한반도 장마는 6월 중, 하순쯤 시작해 초반부터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장 장마처럼 예기치 못한 이상기후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언제나 돌발 기상이 발생하면서 강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올해는 최악의 경우를 모두 가정해서 사전에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기상청은 여름 태풍은 2~3개 정도가 영향을 주겠고, 9월 이후 가을 태풍에 특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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