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동산특위 전체회의…불 붙는 대권·당권 레이스

  • 3년 전
與 부동산특위 전체회의…불 붙는 대권·당권 레이스

[앵커]

민주당 내에서 최근 가장 시급하다고 꼽히는 정책 현안 중 하나는 부동산 문제입니다.

민주당은 오늘도 부동산특위 전체회의를 열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부동산정책 보완 방안을 전담하고 있는 민주당 부동산특위가 오후 2시부터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재산세 감면 상한선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을 놓고 집중 논의를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재산세는 아무래도 다음 달 1일이 과세 기준일인 만큼, 지방세법 개정안을 최대한 빨리 처리하고, 소급적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위는 오늘 논의 후 다음주 24일 열리는 의원총회까지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종부세와 양도세, 대출규제 완화 폭은 이견이 커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강병원 최고위원은 오늘 한 라디오에 출연해 "종부세 납부 의무자는 국민 중에 1.3% 정도"라며 종부세 완화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는데요.

이견이 계속해서 표출되자, 민주당 소속 국토위 위원들은 오늘 오후 부동산정책 쟁점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앵커]

각 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유력 대권 주자들의 캠프가 본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이재명 경기지사의 싱크탱크,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이 오늘 공식 닻을 올렸습니다.

정책 포럼 성격으로, 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민형배 의원이 공동대표를,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이 고문을 맡았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는 기회의 총량을 늘리기 위한 지속적 성장"이라며 "모두가 성장의 결과를 함께 나누는 포용적 성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선 "그분이 무슨 생각하는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여권 내 '대권 빅3' 주자들은 각자 캠프 구성에 속도를 붙이며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이낙연 전 대표의 핵심 세력은 지지조직 '신복지포럼'과 '연대와 공생' 심포지엄입니다.

사무총장을 지낸 박광온 의원, 정책위의장을 지낸 홍익표 의원 등이 각각 조직과 정책을 총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17대 국회의원 시절 만든 의원 공부모임인 '광화문포럼'을 주축으로 조직세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김영주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최측근인 이원욱 의원과 김교흥 의원이 조직 등을 뒷받침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당대표 자리를 놓고 10인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면서요?

[기자]

네,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모든 후보를 받아들이고 제련해 더 단단한 후보, 튼튼한 후보를 배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오늘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는데요.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진실과 정론을 버리지 않을 것이고 극단적인 주장이나 수단과 완전히 결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국민의힘의 당권을 놓고는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윤영석, 조해진, 김웅, 김은혜 의원과 신상진 전 의원까지 10인이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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