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사용 늘고 산단 가동률 최대…경기회복 수치보니

  • 3년 전
전력 사용 늘고 산단 가동률 최대…경기회복 수치보니

[앵커]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국가 산업단지 가동률이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실물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완전한 회복 추이를 확인하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4만3,074GWh.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늘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줄곧 내리막을 걷던 전력 판매량은 지난해 11월에 0.1% 늘며 반등하더니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5월 70.4%까지 떨어졌던 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은 지난 3월 82.1%로 올라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조강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4.8% 늘어난 606만2,000t으로, 2019년 5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불발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고요. 전기 사용량을 비롯한 전반적인 산업 생산 동향은 강화되고…"

폐업이나 해고 등 자의가 아닌 이유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 수도 코로나19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음식·숙박업, 교육 서비스업종의 감소 폭이 확대됐는데, 지난달 기준으로 일을 그만둔 지 1년 이하인 실직자 수는 170만112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9676명 감소했습니다.

다만 이들 대다수가 고용 취약계층에 분포하고 있어 고용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양극화, 편차가 오히려 벌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전반적으로 산업 활동이 회복기에 들었다고 단정 짓기에는 무리가…"

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로 인한 내수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완벽한 회복 추이를 확인하기까지는 두세 달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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