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오늘 정오, 별세했습니다.
향년 87세 나이로 6선 의원을 지낸 이 전총리는, 평생 협치를 강조해 왔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3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향년 87세로 별세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오늘 정오쯤 숙환으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총리는 판사와 검사 생활을 거친 뒤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1981년 고향인 경기도 포천에서 민정당 소속으로 당선된 뒤 16대까지 내리 6선을 지냈습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2년 2개월 간 국무총리를 맡았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 최초의 국무총리였습니다.
[이한동 / 전 국무총리(지난 2000년)]
"예산안, 개혁입법 또한 참 중요한 것들을 전부 제출해놓고 있을뿐 아니라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내놨지 않습니까?"
입법, 행정, 사법 영역을 두루 거쳤던 이 전 총리는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습니다.
2018년 발간한 회고록 '정치는 중업이다'에서도 통합과 대화의 정치를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늘 통 큰 정치를 보여준 거목"이라고 평가했고 국민의힘도 "대화와 타협을 중시한 의회주의자“였다며 애도했습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르고, 오는 11일 발인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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